2016년 3월30일 오후10시 17분 우리의 이쁜딸 릴리가 2.1Kg 으로 태어난날
그날의 일기
29일 오후 7시경 일하던 도중 와이프로부터 걸려온 다급한 전화한통 양수가 새는거 같다고 연락이왔다
아직예정일까지는3주이상이 남아서 별일 아닐줄알고 Camperdown에 있는RPA로 향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프의 양수가터져버리고 그것을본 근처 간호사가 휠체어를 준비하고 바로 병실로 옮겨졌다.
진통이 잦아들긴했지만 와이프는 괜찮다고 하면서 일단 할수있는게없으니 내일출근을 위하여 집에 들어가있으라고 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회사로 출근을했지만 하루종일 걱정이 되었다.
양수가 터지면 24시간안으로분만을 해야한다고 들었기때문이다.
오후4시쯤 와이프한테서 전화가왔는데 목소리가 진통이 엄청 심하게 온듯한 느낌이였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더니 와이프는 진통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집에가서다시 필요한 짐들을 싸들고병원에 다시 도착햇을때 이미 와이프는 병실에서 분만실로 이동한 상태였다.
분만실에서 진통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와이프를보니 정말 가슴이 아팠다.
진통이 점차 심해져서 참을 수 없을정도가되니 마취의가 들어와서 Epidural 마취를하니 한결 나아진듯햇다.
그러고 바로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시더니 아가가 나온다고 와이프보고 힘주라고 하더니 아기의 머리가 쏙보였다가 들어갔다.
그러곤 3~4차례힘을주니 갑자기 릴리가 이세상밖으로 나왔다.
그러곤 릴리가 엄마의품위로 올라간 그순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왔다.
그 초음파사진으로만 보던 아이가 내눈앞에서 눈을깜빡이며 무언가를 쳐다보고 그 작은 손가락이 꼼지락 꼼지락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와이프도 그때 엄청 눈물을흘리고 있었다. 릴리가 3주나일찍 그리고 2.1kg 의 작은 몸으로 태어나서 진통4시간만에 그나마 빨리나온듯하다.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바디체크하고 잠시 함께 시간을 보낸뒤 릴리는 신생아실로 가고 우리는 운이좋게 개인병실을 배정받아서 병실로 이동하였다.
그날의 벅찬감동은 평생 잊을수없는 순간인듯 하다.
지금은 7개월이나 지나서 그 조그만했던 릴리가 8kg에 가깝게 크고 엄청잘먹고 엄청 쑥쑥크고 있는중이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D+120] 미소천사 아기 릴리 (0) | 2016.11.18 |
---|---|
[D+186] 릴리의 첫 이유식 도전!! (0) | 2016.11.17 |